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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세종을 좀더 내려서게 하는 것
작성자
강철규
날짜
2017/03/20

광주전 전반 25분까지는 정말 모든 문제가 일시에 터져나온 경기였습니다.

빠른 상대 공격수의 뒷공간 공략에 속수무책 당하는 상황이 지속되었고

공격에서는 상대의 전방압박에 빌드업이 제대로 안된 것은 물론이거니와

전방으로의 긴 크로스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지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전반 25분이 지나고 임민혁 대신 데얀을 교체 투입하면서 상황을 개선시켰기에

어쩌면 임민혁의 기량부족을 탓할 수도 있겠으나

제가 보기에는 주세종의 위치가 경기력을 개선하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주세종은 김민혁의 적극적인 압박에 돌아서지를 못하니 공을 받아도

다시 센터백으로 공을 돌리고 이는 다시 전방으로 길게 올리는 패턴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세종이 두 센터백 사이로 내려서게 되면서 굳이 몸을 돌리지 않아도 되고

좀더 여유있게 공을 소유하며 패스길을 갖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비에서도 민첩함이 취약한 오스마르, 정인환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오스마르, 정인환의 수비에 안정감을 복원시키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전은 광주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세종이 상대 압박에서

좀더 자유로워지면서 전체적인 경기운영의 균형감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던 후반전 모습이 우리가 그렇게

기대하던 그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함량미달의 심판 한명으로 인해서

모든 것이 묻혀버렸지만 말입니다.

오스마르가 그 위치에 서지 못하고 발빠른 중앙수비가 없는 상황에서는

주세종을 좀더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서 적극적인 센터백 배후를 뒷받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점을 찾는 광주전이 되었기를 바라며 어려운 일정으로

가득한 4월 일정에서 멋진 결과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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