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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명단 발표
작성자
신지섭
날짜
2018/11/05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49)이 첫 원정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공격과 수비의 핵인 손흥민(26·토트넘)과 장현수(27·도쿄)가 빠지는 상황에서 ‘지배하는 축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다.

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호주에서 치르는 원정 A매치 2연전(호주·우즈베키스탄)에 나설 대표팀 소집명단(26명)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플레이 스타일(지배하는 축구)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녹아들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0월 소집한 25명 가운데 손흥민과 장현수, 기성용(뉴캐슬), 이승우(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킬) 등 5명을 제외하는 대신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이유현(전남), 김정민(리퍼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보훔), 나상호(광주)를 새로 불렀다.벤투 감독이 가장 고민한 대목은 역시 손흥민과 장현수의 대체자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쉼없이 내달린 대신 11월 호주 원정은 빠지기로 소속팀과 합의했고, 장현수는 병역 혜택에 따른 체육봉사활동 조작으로 태극마크를 잃었다.

벤투 감독은 먼저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경험이 풍부한 이청용을 선택했다. 과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측면 날개였던 이청용은 잉글랜드 무대에선 벤치에 앉은 시간이 길어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독일 2부리그 보훔으로 이적한 그는 도움 해트트릭을 포함해 2경기 연속 도움쇼를 펼치는 등 옛 기량을 되찾아 반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장현수의 빈자리는 중국 무대에서 뛰는 권경원에게 돌아갔다. 권경원이 중앙 수비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다. 다만 이청용이 바로 손흥민의 빈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권경원은 기존 중앙 수비수인 정승현(가시마), 김민재(전북) 등과의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장현수가 없어도 기본적인 틀은 바뀌지 않는다”며 “새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똑같은 역할을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선수의 세부적인 특징에 맞춰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집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테스트의 성격도 지닌다. 김정민과 이유현, 나상호 등 세 선수가 대상이다. 특히 김정민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뚜렷한 활약은 펼치지 못했지만 만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뽑혀 기대감을 높였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생애 처음 발탁된 선수들은 각급 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상으로 선발했다고 보면 된다”며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자질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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