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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선수들은 오히려 선수 영입 없으면 의욕 저하된다
작성자
권대욱
날짜
2019/08/18

그리고 니들이 중요한 걸 간과하고 있는 게 

니들 여름에 아무도 영입 안 하면서
"기존에 열심히 노력했던 선수들 의욕저하 안 되게 하기 위함"
이라는 개소리를 했지만

이건 주전 확보 못 하고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어중이 떠중이들 얘기고

반대로 주전 선수들 입장에서는 선수 영입 없으면 오히려 의욕 떨어진다? 

니들은 지금 진짜 
어중이 떠중이 동기부여 챙겨주겠다는 명분으로
더 중요한 "진짜 주전들의 동기부여"라는 더 큰 걸 간과한 거야. 


솔직히 주전으로 쓰기 애매한 실력의 어중이 떠중이들은
잘 하는 애가 안 와야 계속 선발로 나갈 기회가 생기는 건 맞는데 

그건 걔네 개인적인 입장이고.

팀 입장에서 그게 바람직할까? 
팀 입장에서는 그런 어중간한 실력의 애들이 주전으로 뛰는 것 자체가
이미 전력에 구멍이 여기저기 슝슝 나 있다는 반증인데 

그걸 걔들 동기부여를 명분 삼아 계속 구멍 나 있게 방치한다는 게 말이냐? 


야.

같잖겠지만 나도 동호회 스포츠 아마추어 선수 하면서 
그래도 나름대로 우리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데  

80%는 주전다운 주전이야.
근데 20%는 솔직히 구멍인데 그나마 걔들 말고 마땅한 주전이 없어서 주전이야.

같잖겠지만 나는 80%에 속한다. 

그리고 20%의 구멍 주전들이 경기 때마다 삽질해서 구멍 낼 때마다 
겉으로는 "괜찮아 화이팅" 외치고 다독여 주기는 하지만
속으로는 진짜 천불이 나고 복장이 터진다. 


저 20% 구멍에 한 명씩 잘 하는 선수들 영입해서 구멍 메꿔질 때마다
80%의 주전 입장에서는 그게 얼마나 소중한 동기부여인지 니들은 알긴 하냐? 


80%의 주전 입장에서는 20%의 구멍 주전들이 개삽질 할 때마다

팀워크 해치니까 대놓고 쓴소리하기도 애매하고
원래 실력이 그 정도인 애들인데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애매하고

"괜찮아 잘 하고 있어" 라고 박수 쳐 주고 웃으면서 북돋아 주기는 하지만
사실 솔직히 말하면 
"(니들 원래 실력에 비해) 잘 하고 있어"인 거고
"(니들 원래 실력이 그래서) 애초에 크게 기대를 안 해"인 거야... 


여기서 팀에 어디가 모자라고
어디를 딱 보완하면 안성맞춤 적재적소의 전력 보강인지

80%의 주전 입장에서는 진짜 다 보이거든? 

겉으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놈(호날두 같은 놈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적극적으로는 표현은 못하고 
그래도 나름대로 각자의 생각은 분명히 속으로 다 있지
판단도 다 서 있고. 

우리 팀은 누구 자리가 구멍이라 
그 자리에 좋은 선수 하나 추가하면 전력이 급상승한다. 
 
이 정도 판단은 
코칭스태프가 아니더라도 80%의 주전이면 다 속으로 판단은 이미 서 있어. 



그런데 이거에 대해 아무 전력 보강이 없잖아?

그래서 계속해서 구멍인 거 뻔히 알면서도 그 구멍을 주전으로 계속 써야 해서
경기에서 계속 그 구멍 때문에 일이 틀어지고 차질이 생기고 비기거나 지고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한다는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
80%의 주전은 진짜 힘 빠진다. 동기부여 완전 날아가. 


20%의 어중이 떠중이 어중간한 애들에게는 동기부여는 되겠지. 나 계속 선발 뛸 수 있다.


그렇지만
정말 냉정하게 말할게

어중이 떠중이가 하루 아침에 80% 주전급 진짜 주전으로 성장하는 일 거의 없고

올해 우리 팀에도 박동진 말고 그렇게 된 애 아무도 없어. 윤종규? 걔도 멀었어. 

까놓고 얘기해서 박동진도 아직 확실한 80% 주전은 아니야. 경계선에 있는 거지. 
(물론 경계선까지 온 것만으로도 박동진에게만큼은 정말 박수 쳐 준다)


그리고 프로는 좀 다르겠지만 
(다 한 따까리 하던 애들이 모인 거라 동호인에 비해서는 기회를 받는 대비 실력 향상의 정도가 더 높을 수 있는?)

동호인 스포츠 기준으로 하면
20%의 구멍급 주전들은 기회 계속 받아도 
성장하는 최대치에도 한계가 있어....

노력을 엄청 해서 성장하는 애들도 있지만
동시에 타고난 재능이 없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거기까지가 한계인 애들도 다반사.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기회를 주구장창 준다고 해도 
그 주어진 기회만큼 무한히 성장하는 게 아니라서 더 기대가 안 되는 애들이 많지.


프로는 동호인보다 훨씬 잘 하는 애들이 모인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프로들끼리 모인 자리에서도 결국 동호인 스포츠처럼
프로 중에서도 성장에 한계가 명확한 어중이 떠중이
프로 중에서도 상위에 들 정도로 잘 하는 80%의 주전 


상대적인 실력 차이로 갈리는 건 결국 마찬가지 아닐까?



마냥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짓뭉갤 생각은 없는데

그렇다고 여름에 정말 단 한 명도 영입을 안 해야만
오로지 그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는 일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 안 한 것 같아서 하는 얘기다.


주전 자리를 못 차지한 어중이 떠중이에게는
여름 이적시장 0명 영입이 희망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80%의 주전들 입장에서는
뻔히 구멍이 보이는데도 전혀 보강이 안 된 순간
진짜 의욕상실에 허탈감에 동기부여 바닥을 친다. 


어중이 떠중이 동기부여시킨다는 헛소리 명분으로
주전들 동기부여를 하락시켜서

결국 지금 여름 이적시장 종료 이후 팀 성적 본격적으로 개판 되기 시작했다.


20% 어중이 떠중이의 동기부여 상승 효과보다
80% 주전들의 허탈감과 동기부여 하락이 
당연히 훨씬 더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든.


지금 선수단 전체적으로 전혀 활발한 분위기가 없어.

우승도 물건너 간 분위기에
4위도 마냥 턱밑 추격하는 것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니고 정말 아무 동기부여가 안 돼 보여. 


진짜 영입한 선수 1명 2명의 능력치 자체가 선수단을 확 바꾸지는 못 하는 거지만
그 자체의 능력치보다
"누군가를 영입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주는 팀 분위기 상승 효과가 당연히 있는 건데


그 상승 효과 없이
어중이 떠중이의 동기부여를 명분으로 내세워 여름에 아무도 영입 안 하는 헛소리에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라는 거다... 


답답하다 진짜.


페시치한테 최고 연봉 안겨주고 돈 크게 썼으면
이왕 쓴 김에 여름에 1명이라도 더 영입하고 외국인 쿼터 4명 채우면
그러고 3위 하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충분히 박수 받으면서 3위 할 수 있는 걸 
조금 더 쓰고 팬들에게 칭찬 들으면 되지



그거 조금 더 아끼겠다고
외국인 쿼터도 다 안 채워

최선의 스쿼드도 아닌 스쿼드로 3위 하는 주제에
"애초에 우승 전력 아니라서 3위도 만족한다" 언플질이나 하고 있어



가장 한심한 게 일하면서 욕 먹는 거 아니냐?

니들 페시치 알리바예프 데려오느라 고생한 거 뻔히 알면서도
마지막 한 명 영입에 그렇게 소극적으로 나가서
앞에 둘 영입한 것까지 빛이 바래고 묻히고 
싸잡아서 욕먹는 거 


억울하지도 않냐? 



도대체 왜 1명 영입하는 돈에 그렇게 인색하게 나가서
일을 하고도 욕을 먹는 거냐. 한심하게... 



하 진짜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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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위치 (노르위치)
우리 맨유의루카쿠는 이탈리아팀으로 갔는데.내년에 한국선수들을 영입에 하지 말고 EPL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출신 산체스를 데려와서 영입을 합니다.알리바예프보다 휠씬 낫지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쉽지 않네요.답답한 영입이네요. [20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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