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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FC서울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2009/12/24]
- 22일 구단 단독 인터뷰 통해 솔직한 심정 밝혀
- ‘축구는 빵꾸똥꾸’, ‘팬들과의 오해 풀렸으면...’ 등

기성용이 떠나기 전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오직 FC서울TV만을 위한 인터뷰를 했다.

기성용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축구이야기, FC서울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각오를 차분하게 밝혔다.

**기성용 단독 인터뷰 보기**




인터뷰 전문


"셀틱으로 간다 이적이 결정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당연히 귀네슈 감독님 외 이영진 코치님과 세레프, 야신, 최용수 코치님이 가장 많이 생각이 났고 또 FC서울에 몸 담았던 모든 선수들이 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사람들이 떠올랐다.

"가장 고마운 사람을 꼽는다면?"

지금도 어리지만 그때는 더 어렸는데 당시 어린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한다는 자체가 상당히 모험이었을 것 같다. (귀네슈 감독님은) 저한테 자신감을 심어주신 분이고 경기에 나가서 내가 한 단계 성숙해 질 수 있는 기술적인 면이나 전술적인 면으로 성숙하게 해주신 분이 귀네슈 감독님이다.

"2006년 입단했을 당시의 기억은?"

정신이 없었다. 그 때는 상당히 어린나이였고 큰 꿈을 안고 FC서울이라는 큰 구단에 오게 된 것에 기분이 좋았고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TV에서 보던 선배들이 많았고 그 당시에 내가 여기서 과연 잘 할수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상당히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기성용에게 축구란?"

축구요?..음 빵구똥꾸!
축구는 나에게 있어서 뭐라고 해야될까..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나를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것도 축구고 또 한편으로는 정말 많은 책임감과 여러가지 고통, 고난 이런 것도 준 것이 축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10년 넘게 축구를 해야하기 때문에 긴 시간이 남아있고 앞으로도 나에게 있어서 좋은 기회인 축구라는 것을 잘 살려서 나 뿐만이 아니라 나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기성용에게 FC서울이란?"

어떻게 보면 나의 축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여건을 그리고 기회를 준 팀이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지금 셀틱으로 가지만 아무래도 제가 처음 입단한 프로팀이고 제가 처음으로 큰 꿈을 안고 첫 발을 내딛었던 프로팀이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는 못 잊을 것 같고 너무나도 고맙고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FC서울 팬들을 위한 세리머니를 준비하는지? "

그거는 비밀로 해야한다.

빨리 골을 넣어야 하는데...

얘기는 못하겠다. 나름대로 준비한게 있기 때문에.. 감동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세리머니를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 골을 빨리 넣어서 빨리 세리머니를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얼마전 셀틱에 다녀왔는데"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들이 상당히 친절했다. 감독님이나 구단, 직원 모든 분들이 상당히 호의적으로 모든것을 대해주셔서 상당히 뜻 깊었던 시간이었다. 선수들 뿐만이 감독님하고도 좀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거기에서는 친구처럼 느껴졌고 사장님도 마찬가지고 그런 것이 상당히 놀랍게 느껴졌다.

"이적이 결정되었을 때 비난하는 팬들도 있었다. 서운하지 않았는지?"

서운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내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도 미안했다. 어떻게 보면 참 팬들과의 사적인 만남이 없이는 서로의 마음을 잘 모른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그 분들이 당연히 예측을 할 수 있고 예상은 할 수 있지만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마음은 잘 모르실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셀틱의 이적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고, 당시의 언론에서 내가 가고 싶다 그런식으로 많이 나갔는데 당시 포항이랑 게임을 할 때였는데 내가 여기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제가 당시 팬분들이 많이 섭섭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많은 분들이 섭섭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많이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내가 FC서울 선수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내가 어디를 가서도 FC서울을 잊지 않겠다. 그리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다면 분명히 서울에서 뛰고 싶다.

그러한 오해들은 다 풀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나도 마찬가지고 팬 여러분들도 서울이 우승할 수 있는 시기가 온 만큼 내년에는 꼭 우승을 해서 모든 분들이 꼭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청용 선수가 잘 하고 있는데?"

청용이가 너무 잘하고 있어서 너무나도 잘하고 있어서 너무 큰 부담을 안고 간다. 이제 4년 계약을 했지만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제가 원하는 길을 가고 싶은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당장 가서 주전을 뛰면 좋겠지만 그러한 상황이 오지 않더라도 기다리고 인내하면서 제 자신을 더욱 발전 시켜서 언젠가는 분명히 기회가 꼭 오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잘 살릴 것이고 팬분들도 너무 조급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혹시 가서 부진하고 못 할 수도 있는데 그 때도 좀 더 기다려주시면 4년 안에 꼭 더 훌륭한 선수가 되서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FC서울 팬들에게 "

올 해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쳐서 팬 분들도 아쉬우시겠지만 개인적으로도 매우 아쉽다. 내년에는 꼭 서울이 우승할 수 있도록 기도도 많이 하고 많이 바라겠다. 제가 앞으로도 스코틀랜드에서 열심히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고 FC서울의 자랑스러운 일원이었다는 것을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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