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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호]FC서울 동북고, 'FC서울의 미래는 바로 우리!'

    [2007/08/06]
어떤 축구팀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한층 강한 전력을 가진 팀으로 발전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그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강팀이라 불리는 소위 명문 클럽 중 유소년 축구교실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구단은 없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해 FC서울과 경기를 가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98/99시즌 트레블을 달성할 당시 주축 선수였던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서 양성된 선수들이며, 이와 같은 사실은 젊은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알려주는 좋은 사례다. 그런데 미래가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팀의 주축선수로 키우는 이른바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는 결코 유럽의 사례만은 아니다.

FC서울도 최근 축구 명문인 동북고 축구부와 협약을 맺으면서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어린 유망주들을 영입해 2군에서 훈련시키며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이청용, 이상협, 기성용과 같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해낸 경험이 있기에 일명 ‘동북고 프로젝트’는 FC서울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시작이다.
FC서울의 꿈나무들을 직접 키워낸다

지난해 프로 축구 연맹은 18세 이하 유소년 클럽 시스템 육성 방안으로 각 프로팀이 연고지역내의 고등학교를 지정하여 운영을 책임지고 그 대가로 구단은 매년 드래프트에서 해당고등학교 졸업예정 선수 4명을 우선 지원할 수 있게 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로서 FC서울은 동북의 유망주 4명을 영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동북고 선수들은 FC서울의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FC서울 입단이라는 꿈을 키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노력하면 이뤄지는 현실적인 꿈이기에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선의의 경쟁은 그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곧 실력향상으로 직결되며 FC서울은 그만큼 더 뛰어난 선수들을 키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동북고 축구부는 ‘스타 제조기‘

동북고 축구부는 1953년 학교 설립과 동시에 창단돼 해마다 각종 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명문 축구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 왔다. 1960-7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홍명보 대표팀 코치 등이 동북고 출신이며. 현재 FC서울 선수 중에도 김은중과 최원권, 박정석, 심우연, 이상협이 동북고 출신의 선수인 만큼 쟁쟁한 스타를 배출해낸 축구스타 등용문이다. 또한 동북고는 강동구 둔촌동에 자리 잡고 있어 FC서울 전용 훈련장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와도 근접한 위치에 있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동북고 선수들은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에 의해 훈련받게 되며 이것은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육성

동북고는 FC서울의 연고지인 서울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동북고 선수 대부분은 서울 출신의 젊은 선수들이다. 기량이 출중한 서울 출신의 동북고 선수들이 졸업하여 FC서울에 입단한다면 그 선수는 분명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프랜차이즈 스타는 소속팀인 FC서울과 연고지 서울의 관계를 한 단계 가까워지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이런 스타를 육성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팀의 궁극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 극대화

얼마 전 7월 캐나다에서 열린 U-20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골짜기 세대’라고 불렸던 청소년 대표 팀이 비록 2무1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경기력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 국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 이유는 세계대회에 나가 강팀들을 만나면 항상 소극적인 플레이를 일삼고 한번 실점을 하면 급격히 무너져 대량 실점하던 종전의 한국축구의 모습에서 탈피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은 세계최강 브라질을 만나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하였는데 그 원동력은 대표 팀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소속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FC서울의 ‘젊은 피 4인방’ 이청용, 송진형, 김동석, 기성용은 FC서울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큰 대회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것은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좋은 사례다. FC서울의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는 분명히 동북고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동북고 선수들은 세계 어떤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훌륭한 선수들로 성장할 것이다.

등번호 없이 뛴 선수들은 바로 동북고 선수들

최근 동북고 3명의 선수가 FC서울 2군 경기에 등번호 없이 출전하여 맹활약을 펼치며 주목 받았는데 이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가장 먼저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이윤호는 고등학교 2학년의 젊은 선수지만 다음에 열릴 2009년 세계 청소년 대회를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문기한은 이윤호보다 한살 많은 3학년 학생이고 단신이지만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재능 있는 선수며 장신 공격수인 김현성은 골 결정력이 탁월해 ‘제 2의 박주영’으로 불릴 만큼 미래가 밝은 동북고 선수다. 2군 경기에 출전한 세 명의 선수 외에도 동북고에는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많은데 U-16 청소년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정승용과 일본 북해도 국제 유스대회에 서울특별시 대표로 출전하는 이광진이 대표적인 선수다. 정조국을 닮은 외모를 가진 정승용은 ‘지금의 나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91년생의 젊은 선수다. 어린 나이지만 ‘2003 부산시 협회장배 득점상’, ‘2006 전국 춘계연맹전 최우수선수상’, ‘2006 전국 오룡기 대회 득점상’, ‘2006 전국 탐라기 연맹전 득점상’ 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가졌으며 미드필드와 공격수 모두를 소화해 내는 멀티 플레이어다. 이광진도 91년생의 젊은 선수이며 ‘2003 서울시 협회장배 득점상’과 ‘2003 전국험멜코리아배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훌륭한 선수다.

이렇게 훌륭한 기본을 가진 동북고 선수들이 세련된 FC서울의 선수 육성 프로젝트를 성실히 수행한다면 앞으로 5년 후 반드시 정상급의 실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해 FC서울을 이끌어갈 핵심선수로 부상하리라 기대된다.

글=김성준 FC서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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